유토피아는 이상 사회를 그린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읽어 보면 1부는 통째로 당대 영국 고발입니다. 이상향은 그 뒤에 나옵니다.
유토피아는 어떤 책인가
1516년에 라틴어로 나왔습니다. 제목 자체가 말장난입니다.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뜻과 좋은 곳이라는 뜻이 겹쳐 있습니다.
1부는 여행자와의 대화입니다. 도둑을 사형시켜도 도둑이 줄지 않는 이유를 따집니다. 답은 사람들이 살 수가 없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2부가 유토피아 섬 묘사입니다. 사유재산이 없고 하루 여섯 시간 일하며 금을 요강 만드는 데 씁니다.
- 1부의 영국 고발이 더 날카롭다
- 금을 일부러 천하게 쓰는 설정이 있다
- 이상향 안에 노예가 있다
읽으면서 걸린 지점 5가지
-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씁니다
목장을 만들려고 농민을 쫓아내던 인클로저를 이 한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오백 년이 지나도 인용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 사유재산을 없앱니다
모든 것을 함께 쓰고 필요한 만큼 가져갑니다. 후대의 사회주의 논의가 이 대목을 계속 돌아봅니다. - 금을 천하게 다룹니다
금으로 요강과 죄수의 사슬을 만듭니다. 값어치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약속된 것임을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 노예가 있습니다
이 대목을 그냥 지나치면 이 책을 반만 읽은 것이 됩니다. 이상향의 여섯 시간 노동을 누가 떠받치는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 저자의 태도가 모호합니다
모어가 이 사회를 진심으로 권하는지 아니면 사고 실험인지 본문이 확정하지 않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썼다는 해석이 유력합니다.
기억에 남은 장면
1부의 대화 대목입니다. 도둑질한 사람을 목매다는 형벌이 왜 효과가 없느냐는 이야기가 오갑니다.
그리고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문장이 나옵니다. 양을 기르려고 밭을 목장으로 바꾸면서 사람들이 쫓겨난 일을 그렇게 적었습니다.
한눈에 보기
| 항목 | 내용 |
|---|---|
| 지은이 | 토머스 모어 (1516) |
| 분량 | 짧습니다. 두 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
| 성격 | 정치 풍자이자 사고 실험입니다 |
| 문장 | 대화체라 읽기 편합니다. 주석이 도움이 됩니다 |
| 추천 | 이상 사회라는 발상의 원형을 보고 싶은 분 |
| 점수 | 8.5 / 2부의 제도 나열이 다소 평면적입니다 |
총평: 이상향보다 그 이상향의 구멍이 더 흥미롭다
완벽한 사회를 설계하려는 시도가 어디서 걸리는지 오백 년 전 문헌이 이미 보여줍니다. 노예 조항 하나가 그 뒤의 모든 유토피아 논쟁을 예고합니다.
짧으니 1부만이라도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거기가 이 책에서 가장 뜨거운 대목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국가 — 이상 국가를 설계한다는 점이 같습니다. 두 책 모두 계급 문제를 남겨 둡니다.
- 멋진 신세계 — 완벽하게 관리되는 사회의 뒷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백 년 뒤의 대답입니다.
Q&A 자주 묻는 질문
Q1. 유토피아는 정말 이상 사회를 권하는 책인가요?
본문이 확정하지 않습니다. 사고 실험으로 읽는 해석이 유력하고, 그 모호함이 의도된 것으로 봅니다.
Q2. 유토피아는 어느 부분부터 읽으면 좋나요?
1부부터 순서대로 보시길 권합니다. 1부의 고발을 읽어야 2부의 설계가 왜 나왔는지 보입니다.
Q3. 분량이 얼마나 되나요?
짧습니다. 문고본 한 권이면 들어갑니다.
Q4. 노예가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
사실입니다. 죄인과 포로가 궂은일을 맡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Q5. 사회주의의 원조인가요?
직접 계보를 잇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유재산 없는 공동체를 구체적으로 그린 초기 문헌으로 계속 인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