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서평 – 남 대신 죽으러 가는 사람의 이야기

두 도시 이야기 - 찰스 디킨스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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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는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이 특히 유명합니다. 그런데 그 사이는 생각보다 어둡습니다. 혁명기 런던과 파리를 오갑니다.

두 도시 이야기는 어떤 책인가

1859년 작품입니다. 프랑스 혁명 전후가 배경이고, 제목의 두 도시는 런던과 파리입니다.

디킨스 하면 떠오르는 유머와 수다스러움이 여기서는 많이 빠져 있습니다. 대신 속도가 붙어 있습니다. 그의 작품 중에서는 짧은 편입니다.

혁명을 편들지 않는다는 점이 이 소설의 태도입니다. 귀족의 횡포를 길게 보여준 다음, 그 자리를 차지한 쪽의 처형도 똑같이 길게 보여줍니다.

핵심: 이야기의 무게는 시드니 카턴 한 사람에게 실립니다. 초반에는 술만 마시는 무능한 변호사로 나와서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습니다. 그 배치가 마지막에 회수됩니다.
  • 혁명을 미화하지도 매도하지도 않는다
  • 디킨스 작품치고는 짧고 빠르다
  • 우연에 기대는 대목이 여러 번 나온다

읽으면서 걸린 지점 5가지

  1. 첫 문장이 소설 전체를 요약합니다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었다는 유명한 대구입니다. 같은 시대를 두 방향에서 보겠다는 선언입니다.
  2. 혁명 군중을 아름답게 그리지 않습니다
    억압은 분명히 고발합니다. 그런데 처형대 앞에서 뜨개질하는 여자들의 장면이 더 오래 남습니다.
  3. 카턴이 늦게 살아납니다
    삼분의 이 지점까지 그는 조연도 아닙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이야기 전체가 그에게 옮겨 갑니다.
  4. 우연이 많습니다
    닮은 얼굴, 때맞춰 나오는 편지, 뒤늦게 밝혀지는 신분. 지금 기준으로는 편의적입니다. 연재소설이었다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5. 마담 드파르주가 진짜 무섭습니다
    복수의 동기가 정당하게 제시되는데, 그 정당함이 멈추지 않는다는 게 이 인물의 핵심입니다.

기억에 남은 장면

처형을 기다리는 줄에서 카턴이 어린 여자와 나란히 서 있는 대목입니다. 여자가 그의 손을 잡고, 무섭지 않게 해달라고 합니다.

카턴은 끝까지 손을 놓지 않고 그 아이가 먼저 가게 합니다. 이 장면에 설명이 붙지 않습니다.

이 대목이 남는 이유: 희생을 크게 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설도 없고 관객도 없습니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서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한눈에 보기

항목 내용
지은이 찰스 디킨스 (1859)
분량 보통입니다. 디킨스 작품 중에서는 짧은 편입니다
성격 역사소설. 프랑스 혁명이 배경입니다
문장 읽기 수월합니다. 초반 인물 소개가 조금 산만합니다
추천 혁명을 양쪽에서 보고 싶은 분
점수 8.5 / 우연에 기대는 전개를 깎았습니다

총평: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 사이가 훨씬 어둡다

감동적인 결말로 기억되는 작품인데, 실제 본문의 대부분은 공포에 가깝습니다. 디킨스는 억압이 뒤집힌 자리에 또 다른 억압이 들어서는 과정을 차분히 따라갑니다.

그래서 이 소설은 혁명 찬가도 반동도 아닙니다. 그 점이 지금 읽을 값어치를 만듭니다.

이 책의 한 문장: 지금 내가 하는 일은 여태 내가 한 어떤 일보다 훨씬 좋은 일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레미제라블비슷한 시기 프랑스를 다루지만 이쪽은 혁명을 훨씬 뜨겁게 봅니다.
  • 동물농장 — 억압을 뒤엎은 쪽이 무엇이 되는가라는 질문이 그대로 겹칩니다.

Q&A 자주 묻는 질문

Q1.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을 알아야 읽히나요?

몰라도 읽힙니다. 바스티유 함락과 공포정치라는 두 단어만 알고 계셔도 충분합니다.

Q2. 두 도시 이야기는 디킨스 작품 중 어느 정도 난이도인가요?

쉬운 편입니다. 분량도 짧고 속도도 빠릅니다. 디킨스 입문으로 자주 권해지는 이유입니다.

Q3. 결말을 미리 알면 재미가 떨어지나요?

덜 떨어집니다. 이 소설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보다 누가 그 일을 하는가가 핵심입니다.

Q4. 어린이용 축약본을 읽었는데 다시 읽을 필요가 있나요?

있습니다. 축약본은 대개 혁명 묘사를 덜어내는데, 그 부분이 원작에서 가장 무거운 대목입니다.

Q5. 등장인물이 헷갈리는데 방법이 있나요?

런던 쪽과 파리 쪽으로 나눠서 적어두시면 정리됩니다. 두 무리가 후반에 한자리에서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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