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어던 서평 – 사람이 서로를 무서워해서 국가를 만들었다

리바이어던 - 토머스 홉스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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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어던은 두껍습니다. 그리고 앞부분이 아주 지루합니다. 감각과 상상과 언어를 먼저 다루고, 국가 이야기는 한참 뒤에 나옵니다.

리바이어던은 어떤 책인가

1651년에 나온 정치 철학서입니다. 그 순서가 홉스의 방식입니다. 사람이 무엇인지부터 정하고, 그런 사람들이 모이면 어떻게 되는지를 따집니다.

결론은 유명합니다. 국가가 없으면 만인이 만인에게 늑대이고, 삶은 고독하고 가난하고 짧다고 합니다.

감각과 상상과 언어를 먼저 다루는 앞부분이 진입 장벽입니다. 다만 그 순서가 홉스의 논리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무엇인지를 정하지 않으면 국가가 왜 필요한지도 말할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핵심: 여기서 중요한 건 홉스가 사람을 악하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악해서 싸우는 게 아니라 무서워서 싸운다고 합니다. 상대가 나를 칠지 몰라서 먼저 칩니다.
  • 악이 아니라 공포에서 전쟁이 나온다
  • 한번 넘긴 권력은 되찾을 수 없다고 본다
  • 지금 읽을 값이 있는 부분은 절반

읽으면서 걸린 지점 5가지

  1. 사람을 악하게 보지 않습니다
    계산 때문에 싸운다고 합니다. 모두가 그 계산을 하니 모두가 서로를 칩니다. 이 설명이 냉정하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2. 공포에서 국가를 끌어냅니다
    안전을 얻기 위해 각자의 힘을 한 사람에게 넘긴다는 논리입니다. 국가의 근거를 신이 아니라 계산에 둡니다.
  3. 넘긴 권력을 되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여기가 무섭습니다. 루소는 정반대로 갑니다. 두 책을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4. 삼 부와 사 부는 지금 잘 안 읽힙니다
    종교 논쟁이라 당시 맥락이 필요합니다. 일 부와 이 부만 읽어도 논지는 다 잡힙니다.
  5. 문장이 길고 고풍스럽습니다
    발췌본이나 해설서로 시작해도 손해가 아닙니다.

기억에 남은 장면

국가가 없는 상태를 묘사하는 대목입니다. 그곳에는 산업도 없고 농사도 없다고 합니다. 항해도 없고 건물도 없고 시간을 재는 일도 없습니다.

학문도 없고 사회도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계속되는 공포가 있다고 합니다.

이 대목이 인상적인 이유: 목록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없는 것들을 하나씩 세어 나가는데, 읽다 보면 그게 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입니다.

한눈에 보기

항목 내용
지은이 토머스 홉스 (1651년)
분량 두껍습니다. 일·이 부만 읽어도 됩니다
성격 정치 철학서입니다. 앞부분은 인간론입니다
문장 길고 고풍스럽습니다
추천 국가가 왜 필요한가를 원문에서 보고 싶은 분
점수 8.0 / 지금 읽을 값이 있는 부분이 절반인 만큼 깎았습니다

총평: 공포에서 국가를 끌어내는 논리

분량 대비 지금 읽을 값이 있는 부분은 절반쯤입니다. 뒷부분은 종교 논쟁이라 건너뛰셔도 됩니다.

다만 앞부분의 논리는 여전히 강합니다. 농사와 건물과 달력이 왜 국가와 관계있는지, 그 목록 하나로 이해가 됩니다.

이 책의 한 문장: 그 삶은 고독하고, 가난하고, 험하고, 잔인하고, 짧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사회계약론 — 반드시 짝으로 읽으시길 권합니다. 같은 전제에서 출발해 정반대 결론에 닿습니다.
  • 군주론 — 이론 말고 실제 정치가 궁금하시면 이쪽이 제일 빠릅니다.
  • 국가 — 같은 질문에 정반대로 답합니다. 홉스는 공포를, 플라톤은 지혜를 국가의 근거로 삼습니다.

Q&A 자주 묻는 질문

Q1. 전부 읽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일 부와 이 부면 충분합니다. 삼·사 부는 당시 종교 논쟁이라 지금은 잘 안 읽힙니다.

Q2. 리바이어던이 무슨 뜻인가요?

성서에 나오는 거대한 바다 괴물입니다. 홉스는 그 이름을 국가에 붙였습니다.

Q3. 홉스가 독재를 옹호한 건가요?

그렇게 읽히기도 합니다. 다만 그의 목적은 내전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내전을 겪은 사람입니다.

Q4. 사회계약론과 어느 쪽을 먼저 읽나요?

홉스가 앞섭니다. 다만 순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함께 읽는 것이 핵심입니다.

Q5. 어렵나요?

문장이 길어 속도는 느립니다. 다만 논리는 명확해서 따라가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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